약 3분 읽기#1582
퇴근 길, 허공 속에 부서진 맥주 거품
광화문덕2024년 11월 26일
나는 오늘 밤의 허기를 상상으로만 채웠다 | 늦가을, 퇴근길의 공기는 싸늘하지만 어딘가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. 붉게 물든 나뭇잎들은 가로등 아래 금빛으로 반짝이고, 거리에는 바람이 흩뿌려 놓은 낙엽의 부스럭거림이 들려온다. 하루의 끝자락, 그 고요한 순간에 문득 생각난다. 치킨 한 마리와 시원한 맥주 한 잔. 그 짜릿한 첫 모금이 입안에 맴돌며 하루의 피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