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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1651
버스 한 정류장을 내달렸다
광화문덕
2025년 3월 25일
봄이 왔고 나는 달렸다 그 덕에 소화불량을 얻었다 | 새벽 공기는 아직 차가웠다. 하지만 어딘가에서 봄기운이 스멀스멀 스며들고 있다. 미세하게 풀냄새가 났고, 나무 가지 끝에는 연둣빛이 피어오르려는 기척이 느껴진다. 은은한 봄바람 향기가 코끝을 간질였고, 겨울의 그림자가 물러나고 있다는 것을 내 몸은 먼저 알아차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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