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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1879
욕실 화생방 탈출기
광화문덕
2026년 9월 21일
독해야 깨끗해진다고 생각했지만 자작나무 수액을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다 | 아침 공기가 제법 서늘해졌다. 창문을 열어두면 여름 내내 집 안에 눌러앉아 있던 뜨거운 공기 대신 가볍고 마른 바람이 들어온다. 가을이다. 햇빛은 여전히 밝지만 여름처럼 사납지는 않다. 거실 바닥에 길게 내려앉은 햇살마저 한결 얌전해 보인다.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있으니 커튼이 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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