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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1697
와인과 마음, 삶의 향기
광화문덕
2025년 4월 3일
좋은 향을 남기는 사람인가, 후회를 남기는 사람인가. | 봄빛이 유리창을 타고 흘러내리듯 스며든다. 바람은 나뭇가지를 흔들고, 가지 끝에서 막 피어오른 연둣빛 잎사귀들이 햇살을 담아 반짝인다. 서재 한쪽, 창가에 놓인 작은 테이블 위엔 와인 한 병과 투명한 잔 하나. 오늘은 그 잔에 마음을 따라 천천히 붓고 싶었다. 와인이 아니라, 삶을.와인을 마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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