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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1756
그래 살아있음에 감사해
광화문덕
2025년 6월 11일
무얼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| 아침 공기가 유난히 무거웠다. 묘한 정적이 도시에 내려앉았고, 햇살은 안갯속을 더듬으며 간신히 모습을 드러냈지만 따뜻하다기보단 기운이 빠져 있었다. 출근길 버스 창밖 풍경은 소리 없는 흑백 영상처럼 흐릿하게 흘렀고, 그 위엔 새벽 이슬이 남긴 자국들이 말라붙은 채 무심히 엉겨 있었다. 차 안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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