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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것을 쥔 채로는 더 나아갈 수 없다

광화문덕2026년 9월 23일
마흔일곱, 지키고 싶은 것과 시작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| 가을이다. 퇴근길 광화문의 바람이 며칠 전과 달라졌다. 한낮에는 아직 햇볕이 제법 따갑지만, 해가 건물 뒤로 기울기 시작하면 금세 공기가 서늘해진다. 여름이 끝나는 데에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모양이다. 횡단보도 앞에 서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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