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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분 읽기#274

읽을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

광화문덕2016년 1월 21일
안도현 - 스며드는 것 | 꽃게가 간장속에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.등판에는 간장이 울컥 울컥 쏟아질 때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.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어찌할 수 없어서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한 때의 어스름을꽃게는 천천히 받아 드렸으리라.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.저녁이야.불끄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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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49. 법정, 고개 숙인 남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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