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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8화 잉크가 마른 종이: 두 명의 펜슬푸셔

광화문덕2025년 9월 20일
“책임은 말 없는 결재란에 어떻게 남는가” | 9월 20일, 오후 3시. 본사 결재관리실 B-12 방. 두 명의 ‘펜슬푸셔’가 마주 앉아 있었다. 지사에서 올라온 서종우의 서류더미를 정리하는 손끝은 익숙해보였다. 결재란을 넘길 때 줄 간격을 확인하고, 페이지 번호를 체크하며 잉크 번짐을 피했다. 반면, 본사 서종우는 느릿하게 서류를 읽고 있었다. 페이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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